프랑스 시위, 금리 때문일까요? 숫자는 다른 이야기를 합니다
프랑스 시위, 금리 때문일까요? 숫자는 다른 이야기를 합니다프랑스 시위 뉴스에는 늘 "고물가·고금리에 지친 시민들"이라는 말이 따라붙죠. 그런데 숫자를 보다 보면, 금리가 이번 시위를 일으켰다고 말할 근거는 보이지 않아요. 금리가 실제 영향을 미치는 곳은 따로 있는데, 그건 숫자 두 개를 먼저 보고 말씀드릴게요.첫 번째 숫자는 이자예요. 프랑스 통계청(INSEE)에 따르면 정부가 낸 이자비용은 2024년 약 581억 유로였고, 한국 언론이 인용한 회계원 자료로는 2026년에 약 774억 유로까지 올라갑니다. 두 번째 숫자는 올해 정부가 줄이기로 한 지출이에요. 같은 보도에서 약 70억 유로입니다. 그런데 올해 새로 늘어나는 이자만 약 120억 유로라고 해요. 허리띠를 졸라매서 줄이는 돈보다, 이자로 더 나가는 돈이 더 크다는 얘기죠. 2026년 숫자들은 모두 보도 기준이에요.이 글은 "그럼 시위 뒤에는 무엇이 있고, 금리는 어디에 끼어 있나요?"라는 질문에 답합니다. 유럽 뉴스를 보다가 "그래서 내 자산, 환율, 금리에는 뭐지?" 궁금해지셨던 분께 맞춰 썼어요. 투자 얘기는 하지 않고 구조만 살펴보겠습니다.시위는 정확히 무엇 때문에 터졌을까요?10월 17일부터 18일까지 프랑스 전역에서 시위가 이어졌어요. 한국 언론(데일리안, 아주경제) 보도에 따르면 체포된 사람이 약 2,330명에서 2,400명, 피해를 입은 상점이 약 3,000곳이고, 노동조합은 11월 5일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체포 인원과 피해 상점 수는 보도 기준 잠정치라서, 경찰·내무부 발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요. 총파업도 예고일 뿐이라 일정이 바뀔 수 있고요.그럼 직접 계기는 뭐였을까요? 보도에서 공통으로 나오는 건 두 가지예요. 하나는 2027년 예산안에 담긴 긴축, 다른 하나는 생활비·연료비 부담입니다. 예산안은 약 540억 유로 규모의 긴축을 담고 있고, 정부는 재정적자를 GDP 대비 2026년 예상 약 5.4%에서 2027년 목표 5.0%로 낮추겠다고 합니다. 의회 표결은 11월 17일로 잡혀 있어요.2026년 10월 프랑스 시위와 앞으로의 일정 (보도 기준)항목내용전국 시위2026년 10월 17일~18일체포 인원약 2,330~2,400명피해 상점약 3,000곳노조 총파업 예고2026년 11월 5일2027년 예산안 긴축 규모약 540억 유로재정적자 (GDP 대비)2026년 예상 약 5.4% → 2027년 목표 5.0%예산안 표결2026년 11월 17일출처: 데일리안, 아주경제 보도 (한국 언론의 2차 인용, 기준일 2026-10-20)시위에 나선 분들의 요구는 노조와 계층마다 다를 수 있어서 한 가지로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도 제가 보기엔, 적어도 보도에서 공통으로 확인되는 직접 계기는 금리 자체가 아니라 긴축 예산안과 생활비 부담이에요.여기서 궁금증이 하나 생겨요. 프랑스 정부는 과거에도 큰 시위를 겪었는데, 이번에는 왜 돈으로 달래는 선택지가 어려워 보일까요?예전에는 돈으로 달랬다는데, 지금은 왜 어려울까요?프랑스는 1968년, 1995년, 2009년, 2018년에 큰 시위를 겪었고, 2010년과 2023년에는 연금개혁을 두고 시위가 있었어요. 알려진 바로는 대응은 사안마다 달랐습니다. 돈이 드는 쪽도 있었는데, 1968년에는 최저임금 인상이 포함된 합의가 있었고, 1995년에는 공공부문 특별연금 개편안이 철회됐으며, 2018년 '노란 조끼' 시위에서는 연료세 인상 계획이 철회되고 소득 지원책이 도입된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반대로 2010년과 2023년 연금개혁은 큰 시위에도 강행됐습니다. 다만 각 사례의 금액과 세부 내용, 2009년의 대응은 제가 확인하지 못했어요. 그래서 "예전에는 늘 돈으로 달랬다"는 식의 일반화는 하지 않을게요.그럼 지금은 그런 카드를 쓸 여력이 있을까요? 숫자로 볼게요. INSEE와 Eurostat 자료로 프랑스 재정적자는 GDP 대비 2024년 5.8%, 2025년 5.1%(약 1,525억 유로)였고, 국가부채는 2025년 GDP 대비 115.6%(약 3조 4,605억 유로)였어요. IMF의 10월 재정모니터는 2026년 부채를 GDP 대비 약 118.5%에서 119.3%로 전망합니다.2026년 재정적자는 보도에 따르면 정부가 약 5.4%를 예상한다고 알려졌어요. 참고로 회계원 6월 자료에는 2026년 목표가 5.0%로 적혀 있는데, 정부 원문과 어떻게 이어지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프랑스 재정적자와 국가부채 (GDP 대비)구분202420252026 (전망)재정적자5.8%5.1%약 5.4% (보도 기준)국가부채확인하지 못함115.6%약 118.5~119.3% (IMF)출처: 2024~2025년 INSEE·Eurostat, 2026년 부채 IMF 10월 재정모니터, 2026년 적자는 보도 기준 (기준일 2026-10-20)프랑스 재정적자(GDP 대비, %). 2024·2025는 INSEE·Eurostat, 2026은 보도 기준 전망입니다.표를 보면 적자는 2025년에 5.1%로 내려왔다가 2026년에 다시 약 5.4%로 올라가고, 부채 비율도 115.6%에서 약 119% 안팎으로 올라갑니다. 정부가 2027년 예산안에서 적자를 5.0%로 낮추겠다며 강한 긴축을 꺼내 든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그래서 "쓸 돈이 없다"는 것은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쓸 여력이 크게 줄었다는 뜻으로 해석 됩니다.첫 번째 답은 여기까지예요. 쓸 돈이 줄었어요. 그런데 금리는 이 돈에 어떻게 손을 대는 걸까요? 여기에 가장 많이 틀리는 지점이 숨어 있어요.가장 많이 틀리는 지점, "금리가 오르면 이자도 바로 오른다"일까요?뉴스를 보면 금리가 오르는 순간 정부 이자도 곧바로 불어나는 것처럼 읽히기 쉬워요. 일반 독자라면 그렇게 읽는 게 자연스럽습니다. 그런데 자료와는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요.INSEE에 따르면 2022년에 이자비용이 확 뛴 건 금리를 새로 갈아타서가 아니라, 물가연동채의 원금 가산분 때문이었어요. 2023년의 감소도 같은 이유로 설명됩니다. 금리를 갈아타는 효과는 2024년부터 나타난 것으로 보여요. 그러니까 "2022년 금리 인상이 곧바로 재정을 망가뜨렸다"고 보기에는 어렵습니다.그럼 금리는 언제, 어떻게 이자에 반영 될까요?국채는 정부가 돈을 빌리며 발행하는 채권이고, 발행할 때 금리(쿠폰)와 만기가 정해져요. 만기가 오면 정부는 원금을 갚아야 하는데, 대개 새 국채를 발행해 그 돈으로 갚습니다. 이걸 차환이라고 하는데, 알기 쉽게 만기 교체, 또는 갈아타기라고 이야기 하겠습니다.물가연동채(프랑스의 OATi)는 물가가 오르면 원금이 같이 늘어나도록 만든 국채인데, 늘어난 원금 가산분이 이자비용에 잡힙니다. 이자비용은 정부가 한 해 동안 국채 전체에 내는 이자의 합이고요.이자비용은 3가지 이유로 커집니다.첫째는 만기 교체예요. 이미 발행한 국채는 발행 때의 쿠폰을 만기까지 유지하니까, 시장금리가 올라도 그해에 이자가 바로 늘지는 않아요. 만기가 와서 새 국채로 갈아탈 때 비로소 그 시점의 높은 금리가 붙습니다. 만기는 해마다 조금씩 돌아오니까 높은 금리가 반영되는 비중도 해마다 조금씩 커지고, 이자는 시차를 두고 천천히 늘어요. 고정금리로 빌린 대출을 만기에 새 금리로 다시 빌릴 때 이자가 달라지는 것과 비슷합니다.둘째는 물가연동채 가산분이에요.물가가 오르면 이 국채의 원금 가산분이 이자비용에 바로 반영돼요.셋째는 부채 규모의 증가예요. 적자를 메우려고 국채를 새로 찍으면, 금리가 같아도 이자 총액이 늘어납니다.이자비용은 얼마나 늘었고, 올해 계획에는 무슨 일이 생길까요?INSEE가 공표한 일반정부 이자비용부터 볼게요. 2020년 약 331억 유로, 2021년 약 381억, 2022년 약 532억, 2023년 약 510억(최신 개정치이고 발표 당시엔 약 501억, GDP 대비 1.8%),2024년 약 581억, 2025년 약 647억 유로(GDP 대비 2.2%)입니다. 2026년은 보도에 따르면 회계원이 약 774억 유로를 제시했고, 정부안을 인용한 보도에서는 약 792억 유로예요.2027년은 보도된 정부 예산안 기준으로 약 910억 유로 전망입니다.프랑스 일반정부 이자비용 추이 (단위: 억 유로)연도이자비용전년 대비비고2020약 331-INSEE2021약 381-INSEE2022약 532-INSEE, 물가연동채 원금 가산분이 주된 원인2023약 510약 -4%INSEE 최신 개정치 (발표 당시 약 501, GDP 대비 1.8%)2024약 581+13.9%INSEE2025약 647+11.2%INSEE 공표 증가율 (표 수치로 단순 계산하면 약 11.4%), GDP 대비 2.2%2026 (전망)약 774 (정부안 인용 약 792)-회계원 보도 기준2027 (전망)약 910-정부 예산안 보도 기준출처: INSEE(2020~2025), 회계원·정부 예산안 관련 보도(2026~2027).
2019년 수치는 확인하지 못해 비교하지 않았고, 2023년 증감률은 표의 수치로 계산한 값입니다.프랑스 일반정부 이자비용(10억 유로). 2020~2025는 INSEE, 2026은 회계원 보도 기준(정부안은 79.2), 2027은 보도된 정부 예산안 기준이며 둘 다 전망입니다.이자는 2022년에 크게 늘었다가 2023년에 약 4% 줄었고, 2024년과 2025년에는 두 자릿수로 늘었어요. 앞에서 본 대로 2022~2023년은 물가연동채 효과가 컸고, 2024년 이후는 만기 교체와 부채 규모 증가가 같이 반영된 것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2020년 약 331억에서 2025년 약 647억 유로로, 약 2배 가까이 됐어요.이 증가를 부채와 금리로 나눠 보면 어떨까요? 같은 기간 국가부채가 약 2조 6,480억 유로에서 약 3조 4,600억 유로로 늘었는데, 단순 계산으로는 이자 증가의 약 40%가 부채 증가, 약 60%가 평균 금리 상승 쪽으로 나뉘어 보여요. 다만 이 60% 안에 만기 교체와 물가연동채 효과가 섞여 있고 공식적인 분해 자료는 없어서, 금리 효과가 얼마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대략 이렇게 보인다는 정도로만 읽어 주세요.그럼 갈아타기는 얼마나 빨리 진행되고 있을까요? 프랑스 재정청(AFT)에 따르면 협상 가능 국채의 평균 만기는 2025년 말 8년 184일, 2026년 6월 말 8년 180일, 7월 31일 8년 163일로 조금씩 짧아졌어요. 그래도 아직 8년 안팎이라 빚을 천천히 갈아타는 구조입니다. 단순 계산으로 해마다 전체의 8분의 1 안팎이 교체되는 것으로 볼 수 있겠어요.갈아탈 때 붙는 금리는 이렇습니다. 같은 자료에서 2025년 중장기채 발행의 가중평균 금리는 3.14%(발행 약 3,477억 유로)였어요. 보도에 따르면 2026년에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의 평균 수익률은 약 1.2%인데 신규 발행 금리는 약 3.5%이고, 2026년 발행 OAT의 가중평균은 3.47%로 전해졌어요. 제가 보기엔 갈아탈 때마다 쿠폰이 두 배 넘게 바뀌는 구간에 들어선 신호로 읽힙니다.규모도 커요. 2026년 중장기채 발행 계획은 약 3,100억 유로이고, 보도에 따르면 2026년 만기 도래액은 약 1,739억 유로, 2027년 발행 계획은 약 3,400억 유로로 기록적인 수준이에요. 다만 2027년 계획 가운데 적자를 메우는 몫과 상환하는 몫은 예산안 공개 전이라 구분하지 못했어요. 참고로 물가연동채는 AFT 기준 2026년 7월 말 약 3,130억 유로로, 전체 국채 약 2조 8,820억 유로의 약 10.9%입니다.이제 이 글 맨 앞의 두 숫자로 돌아갈게요. 보도에 따르면 회계원은 2026년 이자 증가분을 약 120억 유로로 보았고, 같은 해 계획된 지출삭감은 약 70억 유로, 증세는 약 140억 유로로 전해졌어요. 표 수치로 단순 비교하면, 이자 증가분은 지출삭감액보다 크고 두 계획을 합친 약 210억 유로의 절반을 웃돕니다.그렇다고 이게 전부 금리 탓은 아니에요. 같은 보도에 따르면 이 약 120억 가운데 약 40억은 중동 전쟁발 물가 충격에 따른 물가연동채 가산분으로 알려져 있거든요.2026년 이자비용 증가분의 구성 (보도 기준, 단위: 억 유로)구분금액비고이자비용 증가분 (전년 대비)약 120회계원 보도이 중 물가연동채 가산분약 40중동 전쟁발 물가 충격, 보도이 외 (만기 교체·부채 증가 등)약 80단순 계산, 세부 분해 없음같은 해 계획된 지출삭감약 70회계원 보도같은 해 계획된 증세약 140회계원 보도출처: 회계원 관련 보도 (2차), 이 외 항목은 단순 계산2026년 이자비용 증가분과 같은 해 재정 계획 규모(억 유로, 보도 기준)입니다. 80은 120에서 40을 뺀 단순 계산입니다.그러니까 이자 증가분의 약 3분의 1이 물가 충격에서, 나머지가 만기 교체와 부채 증가 등에서 온 것으로 보여요. 금리는 재정 여력을 줄이는 요인이긴 하지만 유일한 요인은 아니라는 뜻입니다."이자 증가가 정부의 허리띠 졸라매기를 상당 부분 되돌리고 있다"까지는 말할 수 있어도, 그 원인을 금리 하나로 돌리는 건 자료와 맞지 않아요.그렇다면 올해 유럽에서 금리가 다시 오른 건 왜일까요?올해 ECB는 왜 금리를 다시 올렸을까요?유럽중앙은행(ECB)의 예금금리를 효력일 기준으로 보면, 2022년 7월 27일 0.00%에서 인상이 시작돼 2023년 9월 20일 4.00%로 정점을 찍었어요. 2024년 6월 12일부터 내리기 시작해 2025년 6월 11일에는 2.00%까지 내려왔고요. 그런데 올해 2026년 6월 17일 2.25%, 9월 16일 2.50%로 두 번 올라서 올해만 0.50%포인트가 올랐습니다. 9월 인상의 결정일은 9월 10일이에요.이유는 뭘까요? 보도에 따르면 유로존의 9월 소비자물가(HICP)가 전년 동월 대비 3.8% 올랐고, 그중 에너지가 18.9% 올랐어요. 같은 시기 브렌트유는 배럴당 106달러대였고요. 제가 보기엔 중동발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생긴 유로존 내부의 물가 압력에 대응한 인상으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이 인상은 앞에서 본 두 시점에서 만납니다. 금리가 정점이던 때 발행한 국채와 인하기에 발행한 국채가 섞여 있는데 올해 다시 금리가 올랐으니, 앞으로 갈아탈 때 신규 발행 금리가 쉽게 내려오지 않으면 갈아타기 비용이 높게 유지될 수 있어요. 또 에너지발 물가 상승은 가계의 생활비·연료비를 올리면서 동시에 물가연동채 가산분을 통해 정부 이자도 키울 수 있습니다. 그러면 시위의 직접 계기인 생활비 부담과, 재정 여력의 배경인 이자비용이 물가라는 같은 뿌리에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요. 어디까지나 가능성이고, 인과관계를 확인한 건 아닙니다.유럽이 흔들리면 세계 금융위기로 번질까요?여기까지 읽으셨다면 이런 생각이 드실 수 있어요. 재정이 이렇게 빠듯하면 유럽이 무너지고 세계 금융위기로 번지는 거 아닌가 하는. 저는 이걸 일어날 확률은 낮겠지만, 만약 발생한다면 큰 일일 수 있다는 시나리오로 생각해봅니다.이유는 두 가지 구조예요.첫째, 프랑스 국채는 유로 표시 부채이고 유로의 발행권은 ECB에 있어요. 프랑스 정부가 유로를 직접 찍을 수는 없으니, 자국 통화를 스스로 발행하는 나라와는 구조가 달라요. 그래도 국채시장이 흔들릴 때 ECB가 쓸 수 있는 도구가 있다는 점은 짚어 둘 만합니다. 둘째, ECB는 2022년에 전달경로보호장치(TPI)를 도입했어요. 특정 국가의 국채 금리가 경제 여건과 무관하게 과도하게 오르는 걸 막는 수단입니다. 다만 TPI는 모든 나라에 자동으로 작동하는 안전장치가 아니라 일정한 요건을 충족한 나라에 쓸 수 있는 조건부 도구예요. 유로 표시 국채와 ECB의 구조입니다.TPI는 요건을 충족한 국가에만 쓰는 조건부 도구이며 이번 국면에서는 아직 발동되지 않은 것으로 보도되었습니다.그래서 저는 프랑스 재정 문제가 곧바로 지급 불능과 글로벌 금융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을 낮게 보되, 확신하지는 않아요. 그렇다고 아무 일도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시장은 이미 프랑스의 부담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거든요. 표를 볼게요.프랑스 국채시장 신호 (보도 기준)지표값비고프랑스 10년 국채금리약 4.9%보도 기준독일 10년 국채금리약 3.45%보도 기준 (2026-10-19 전후)OAT-Bund 스프레드약 146bp (10-19)프랑스(OAT)와 독일(Bund) 10년물 금리 차이, 프랑스가 높음이탈리아 10년 국채금리약 4.58%보도 기준, 이자 부담의 GDP 비중과는 다른 지표프랑스 5년 CDS약 87bpCDS는 국가부도 위험을 거래하는 파생상품 가격무디스 신용등급Aa3 (전망 부정적)2026-10-23 평가 예정S&P 평가 예정일2026-11-27-출처: 시장 보도 및 신용평가사 일정 (기준일 2026-10-20). 1bp(베이시스포인트)는 0.01%포인트입니다. 스프레드는 보도 시점과 측정 시점에 따라 달라서, 10월 2일 160bp, 10월 5일 140bp, 10월 19일 146bp로 전해졌어요.프랑스와 독일의 10년물 금리 차이는 10월 19일 보도 기준 약 146bp예요. 투자자들이 프랑스 국채에 독일보다 높은 수익률을 요구하고 있다는 신호로 읽을 수 있죠. 그러니 "위기로 번지지 않는다"는 말은 부담이 없다는 뜻이 아니라, 부담이 이미 가격에 반영되고 있고 급격한 단절 가능성은 낮게 본다는 뜻이에요.물론 이 판단이 틀릴 수 있는 지점도 있어요. 11월 17일 예산안 표결이 부결되거나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 스프레드가 더 벌어질 수 있고, 신용등급이 더 내려가면 국채 수요가 줄어 갈아타기 비용이 더 커질 수 있어요. TPI가 조건부 도구인 만큼, 요건을 충족했는지에 대한 해석이 시장의 불안으로 번질 수도 있고요. 이자비용은 적자를 만드는 여러 요인 중 하나일 뿐이라, 금리가 안정돼도 적자 목표를 맞추기 어렵다면 재정 여력 문제는 남습니다. 이런 반대 가능성 때문에 낮은 시나리오를 완전히 지우지 못하는 거예요.그래서 시위 뒤에 있는 건 금리일까요, 쓸 돈일까요?처음 질문으로 돌아갈게요. 금리가 시위를 일으켰을까요? 이 글의 자료에서는 그렇게 볼 근거를 찾지 못했어요. 직접 계기는 약 540억 유로 규모의 긴축을 담은 2027년 예산안과 생활비·연료비 부담으로 보도에서 공통으로 언급됩니다. 그 배경에는 적자와 부채가 모두 높아서 과거 같은 방식으로 쓸 여력이 줄어든 정부가 있고요. 금리는 그 여력을 새로 만든 원인이라기보다, 이미 빠듯해진 재정 위에서 만기가 올 때마다 이자를 시차를 두고 키워 여력을 더 줄이는 쪽으로 일하고 있어요. 이자비용은 2025년 약 647억 유로에서 보도된 정부 예산안 기준으로 2027년 약 910억 유로까지 늘 전망이고, 올해만 보면 이자 증가분 약 120억 유로가 지출삭감 약 70억 유로보다 큽니다. 금리의 영향을 숫자로 따로 떼어 내 보여 드릴 수는 없지만, 방향은 분명해 보여요. 금리는 시위의 원인이 아니라 쓸 돈을 줄이는 쪽에 있습니다.금리는 쓸 돈을 줄입니다.유럽 국채 금리의 변동은 글로벌 금리 기대를 통해 다른 나라 채권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유로화 가치의 변화는 달러 대비 환율을 거쳐 간접적으로 전달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어요. 유럽의 정치·재정 불확실성은 투자심리를 통해 위험자산 전반에 영향을 줄 수도 있고요. 앞으로 뭘 보면 되고, 아직 모르는 건 뭘까요?앞으로 확인할 일정과 지표일정·지표확인할 내용2026-10-23 무디스 평가현재 Aa3(전망 부정적)의 유지 또는 변경 여부2026-11-05 노조 총파업참여 규모와 예산안 협상에 미치는 영향2026-11-17 2027년 예산안 표결긴축 규모 약 540억 유로 및 적자 목표 5.0%의 유지 여부2026-11-27 S&P 평가신용등급과 전망의 변경 여부OAT-Bund 스프레드10월 19일 약 146bp 대비 확대 또는 축소이탈리아 국채 금리10월 19일 10년물 약 4.58%(보도 기준, 독일 10년물 약 3.45%) 대비 변화2027년 예산안 세부 공개발행 계획 중 적자분과 상환분의 구분출처: 한국 언론 보도(아주경제, 이데일리, 중기이코노미 2026-10-20 등). 일정은 보도 기준이며 발행 전 기관 공시로 한 번 더 확인이 필요합니다.앞으로 볼 일정입니다. 가장 먼저 오는 건 10월 23일 무디스 평가예요. 결과와 함께 스프레드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면, 시장이 재정 여력의 축소를 얼마나 가격에 반영하고 있는지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면책: 이 글은 투자 조언이 아닙니다. 특정 종목·업종·자산의 매수나 매도를 권유하지 않으며, 시장 흐름과 재정 구조를 이해하기 위한 교육·정보 목적의 글입니다. 작성자는 투자자문업자나 금융투자업자가 아닙니다. 본문에서 확인할 지표로 제시한 목록은 미래 예측이 아니라 점검할 지점이며, 금리·주가·환율의 방향에 대한 단정적 예측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본문 수치는 2026년 10월 20일까지 공개된 자료를 정리한 것이며 일부는 한국 언론이 인용한 2차 자료입니다. 기준일은 항목마다 다르게 표기하였고, 확인되지 않은 항목은 본문에서 제외하였습니다. 모든 투자 판단과 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댓글
댓글을 불러오는 중...
뉴스레터
최신 차트 분석 팁과 교육 소식을 받아보세요
구독하면 마케팅 정보 수신과 이메일 수집에 동의하게 됩니다. 언제든 해지할 수 있어요.
